사회일반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바이오산업 ‘인력양성센터’ 유치
뉴스종합| 2020-10-15 15:59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가 들어설 인천 송도 부지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바이오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창출하기 위한 ‘인력양성센터’ 구축사업이 인천에 유치됐다.

인천광역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 공동 공모사업인 ‘한국형 NIBRT(국립바이오공정연구교육센터) 프로그램 운영-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구축사업’에 인천이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인천시를 비롯해 인천테크노파크, 연세대학교와 컨소시엄을 구성, 추진한 이 사업은 2020~2025년까지 6년간 1398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국비 527억원과 시비 192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연세대학교 또한 부지 제공 및 추가 건물 신축을 위해 679억원을 들이기로 했다.

이들 세 기관은 각각 센터구축, 운영, 교육 등 인력양성센터 설립 및 추진에 필요한 분야를 각각 담당한다.

인력양성센터가 개소할 경우 유럽․미국에 이어 세계 3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정부주도 교육기관이 설립되는 것이다.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가 관심을 받는 이유는 부족한 바이오 분야 인력난을 해소하는 동시에 코로나19 등으로 크게 위축된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기 때문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바이오공정(생산시설 및 품질관리) 분야 신규 인력 수요는 1만6554명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인력공급은 총 1만356명(연평균 2071명)으로 수요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첨단바이오의약품 분야에 대해 신규 인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바이오 분야 인력 양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센터 건물을 신축한 뒤, 다음 해인 2024년부터 본격적인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연간 2000여 명의 교육생을 배출하기로 했다.

인력양성센터가 개소해 본격 가동될 경우 인천 송도에 위치한 관련분야 국내 대기업과 해외기업들이 우수한 인재를 공급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송도는 세계 주요도시와의 접근성, 국내교통의 편리성을 기반으로 우수한 입주기관 협력 인프라를 보유한 세계 1위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도시”라며 “인력양성센터 유치를 통해 인천은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 각종 연구소, 인력양성 등 3박자를 두루 갖춘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로 확고히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유치확정을 기념해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바이오 위크(week)’ 홍보주간으로 설정,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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