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서울 고액 체납자들 강남3구에 몰려…서초구 5명 최다
뉴스종합| 2020-10-15 12:01
서울시청 신청사. [헤럴드DB]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의 고액 체납자 상위 15명 중 60%가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개인·법인 고액 체납자’ 자료를 보면 올해 8월 기준 상위 15위까지 개인·법인이 체납한 금액은 모두 합해 521억 5000만 원이었다.

개인 15위의 총 체납액은 270억 원에 달했다. 최고액 체납자는 용산구 거주자로, 모두 69억1000만 원의 세금을 내지 않고 있다. 2위는 서초구 거주자로 41억 7800만 원을 체납했다. 3위는 40억 5900 만 원을 체납했고, 강북구에 거주지를 두고 있다.

개인 15위 중 절반이 넘는 9명의 거주지가 강남, 서초, 송파로 나타났다. 특히 9억 이하 1주택 소유자에 대해 재산세 50% 감면을 추진 중인 서초구 거주자가 5명으로 가장 많다.

법인의 경우 상위 15개 업체가 모두 250여 억원을 체납했다. 최고 체납 법인은 강남구에 위치해 있으며 체납액은 38억 4100만 원이다. 이어 강남구 34억 2600만 원, 강남구 24억 5100만 원 등 1~3위가 모두 강남구 소재 법인이다. 상위 15곳 법인의 소재지 중 7곳이 강남 3구다.

양기대 의원은 “고액 체납자에 대한 강도 높은 추적조사가 필요하다”며 “특히 호화 생활을 하며 고의로 세금을 체납하는 경우 더욱 철저하게 세금을 징수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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