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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비대면 경쟁에...견적만 내도 포인트, 페이머니 쏠쏠
뉴스종합| 2020-10-19 09:51
네이버페이에서 제공하는 보험사별 혜택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여기 저기에서 자동차 보험료 비교하고 ○○○○원 받았어요. 손품 팔아 외식비 벌었네요.”

최근 온라인으로 자동차 보험료 견적을 내면 페이머니, 포인트 등을 주는 보험사 이벤트가 늘면서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이른바 ‘앱테크(애플리케이션+재테크)’ 수단으로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코로나19로 보험사들이 비대면 채널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손품을 조금 팔면 보험료도 아끼고 쏠쏠한 이득을 챙길 수 있다.

보험사들은 네이버페이, 하나멤버스, 신한페이판 등에서 자동차 보험료를 조회하면 페이머니를 지급하고 있다. 금액은 5000원에서 최대 2만원까지 보험사별로 제각각이다. 오케이캐시백 같은 마일리지 포인트 제공업체는 모든 보험사 견적 확인시 최대 1만8000포인트를 지급하고, 11번가 같은 쇼핑몰의 경우 주유권을 제공하기도 한다. 견적 확인 후 보험 가입까지 이어지면 더 많은 페이머니를 받을 수 있다.

이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어느 앱에서 최대 얼마를 받을 수 있고 언제까지 이벤트를 진행하는 지를 표로 정리해 안내하기도 한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은 오프라인보다 보험료가 15% 이상 저렴해 가입자가 갈수록 늘고 있다. 게다가 보험사마다 주력하는 할인혜택이 다르다. 알뜰한 소비자들은 견적 비교를 활용해 가장 저렴한 보험사를 찾으려는 노력을 마다하지 않는데, 보험사들이 이에 부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 것이다.

자동차보험은 코로나 영향을 받은 상반기에 다이렉트(인터넷+전화) 매출 비중이 50%에 육박하며 온라인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온라인 보험상품이 상대적으로 적은 생명보험사의 경우 전화 상담 이벤트를 펼친다. 라이나생명은 치매보험, 신한생명은 암보험 등 전화로 5분 이상 상담시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다이렉트보험을 늘리려는 보험사들의 경쟁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새로운 플랫폼들도 많이 생겨나면서 이용자들이 많은 플랫폼 위주로 강력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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