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itM] 美 보건전문가 “코로나 가을 확산 본격화…앞으로 6~12주가 가장 암울”
뉴스종합| 2020-10-20 06:02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가을철 확산이 본격화하면서 앞으로 6~12주가 코로나19 사태에 있어 가장 암울한 시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18일(현지시간) 미네소타대학 전염병연구정책센터 소장 마이클 오스터홀름은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6∼12주가 전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서 가장 암울한 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스터홀름 소장은 최근 발생하는 신규 확진자 수 추이가 신규 환자가 가장 많이 나왔던 지난 7월의 수준에 맞먹는 것이며, 지금부터 추수감사절 사이에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하루 6만7000∼7만5000명보다 훨씬 더 많이 나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 미국의 지난 16일의 하루 신규 코로나19 환자는 7만명에 근접한 6만9천156명으로 집계돼 7월 29일(7만1302명) 이 후 두 달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올랐다. 또한 지난 18일 기준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환자 수는 12주 만의 최고치인 5만6000명을 넘어섰다.

소장은 조직적인 정부 대응의 부재가 코로나19 차단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오스터홀름 소장은 “지금 중대한 문제는 메시지 전달”이라며 “사람들은 무엇을 믿어야 할지 모르고, 우리가 사람들에게 과학과 현실을 반영하는 메시지를 보내야만 한다는 게 커다란 도전의 하나”라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전면적인 봉쇄가 필요한 단계는 아니라고 조언하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18일 CBS에 출연해 “셧다운은 치우고 ‘우리는 우리가 가려는 곳에 안전하게 가기 위해 공중보건 조치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하라”라고 밝혔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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