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LG전자 세계 최초 ‘롤러블 TV’ 국내 출시
뉴스종합| 2020-10-20 11:11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이 집 안에 설치된 모습.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세계 최초 롤러블(Rollable)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R(LG SIGNATURE OLED R)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LG전자는 20일 LG 시그니처 올레드 R 론칭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LG전자에 따르면 이번 롤러블 TV는 초(超)프리미엄과 희소 가치를 동시에 원하는 최상위 수요를 겨냥한 제품이다. 제품 이름 ‘R’은 혁신적인(Revolutionary) 롤러블(Rollable) 폼팩터로 사용자의 공간을 재정의(Redefine the Space)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R는 65형(대각선 길이 약 163센티미터) 화면을 통해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올레드만의 화질을 구현하면서도 돌돌 말아 사용할 수 있는 혁신적 디자인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특히 화면이 말려 들어가는 정도에 따라 기존의 정형화된 TV 폼팩터로는 불가능했던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전체 화면을 시청할 수 있는 풀뷰(Full View), 화면 일부만 노출되는 라인뷰(Line View), 화면을 완전히 없애주는 제로뷰(Zero View) 등을 지원한다.

이 중 라인뷰는 음악, 시계, 액자, 무드, ThinQ 홈보드 등 총 5가지 모드를 제공한다. 무드 모드를 활용해 마치 집 안에 모닥불을 피워 놓은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거나, ThinQ 홈보드로 TV와 연동된 집 안 스마트 기기의 작동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화면을 완전히 숨기는 제로뷰는 인테리어 오브제 역할을 한다. 움직임을 감지하는 모션 센서가 사용자가 다가가면 웰컴 조명 효과를 낸다.

그동안 LG전자는 롤러블 TV외에도 백라이트가 필요 없는 올레드의 강점을 기반으로 TV 폼팩터 혁신을 선보여왔다. 패널 뒤에 강화유리를 붙인 ‘픽처온글래스’, 마치 그림이 벽에 붙어 있는 듯한 ‘월페이퍼’, 별도 주변 기기 없이 TV 전체를 벽에 밀착하는 ‘갤러리 디자인’ 등이다.

LG전자에 따르면 롤러블 TV는 제품 생산부터 마케팅, 고객 관리까지 기존에 없던 차별화된 방식을 도입해 만들어졌다.

이 제품은 경북 구미 TV 공장에서 생산부터 품질 검사까지 명장(名匠)이 수작업을 통해 생산된다. 이는 명품 시계, 럭셔리 카 등 초고가 명품을 생산하는 방식과 유사하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알루미늄 본체 상판과 측면에 고객이 원하는 문구를 새겨 ‘세상에 하나뿐인 TV’를 만들어주는 각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스피커를 덮고 있는 덴마크의 명품 패브릭 브랜드 ‘크바드라트(Kvadrat)’의 원단은 시그니처블랙, 문그레이, 토파즈블루, 토피브라운 등 4가지 컬러 중 선택할 수 있다.

LG전자는 LG전자베스트샵 강남본점, 롯데백화점(본점) 등 국내 프리미엄 가전 매장에 순차적으로 제품 진열을 시작한다. 제품 출하가는 1억원이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R 구매 고객은 3년간 무상 서비스와 함께 연 2회 특별 점검 서비스도 받는다. 제품 설치시 서비스 명장과 LG전자 연구원이 함께 고객 집에 방문하는 동행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편 이날 토크쇼 방식으로 진행된 행사는 아나운서 김민정씨가 사회를 맡았다. 인테리어디자이너 양태오, 영화평론가 이동진, 촬영감독 홍경표, 뮤지컬배우 김소현, 칼럼니스트 허지웅, IT 유튜버 디몽크 등 유명 인사들이 함께했다.

손대기 LG전자 한국HE마케팅담당 상무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R는 기술 혁신을 하나의 작품으로 승화시킨 기존에 없던 제품”이라며 “‘모두가 선망하는 TV’라는 품격(品格)에 걸맞은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며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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