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하루 확진자 47만여명…글로벌 ‘3차 팬데믹’ 우려감 고조
뉴스종합| 2020-10-23 11:21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47만명을 넘어서면서 ‘3차 코로나 대유행’ 우려를 높이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는 프랑스 등 유럽지역에선 통행금지 확대 등 봉쇄 조치들이 잇따르고 있다.

23일(그리니치 표준시·GMT)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195만9864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날 전 세계에서 43만여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이날에도 47만2000여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 이틀 연속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미국에서만 6만899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비롯해 ▷인도(5만4482명) 프랑스(4만1622명) ▷브라질(3만1985명) 영국(2만1242명) 스페인(2만986명) 등의 순으로 확진자가 속출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만명 이상인 13개 국가 중 9개국이 유럽 국가로, 최근 이 지역에서 확진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사이에 무려 4만명이나 쏟아져 나와 누적 확진자 수가 100만명에 육박했다. 일주일에 160만건에 달하는 코로나19 검사를 하는 프랑스의 지난 7일간 검사 대비 양성 판정 비율은 14.3%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9월12일 처음으로 1만명이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10월 9일 2만명대, 10월15일 3만명대로 진입하며 그 규모가 점점 커져 왔다.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는 이날 야간 통행 금지 조치를 적용하는 지역을 24일 0시부터 총 54개 주(데파르트망)와 1개 해외영토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 인구 3분의 2에 달하는 4600만명은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합당한 사유 없는 외출이 금지된다. 이를 어길 시에는 135유로(약 18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앞서 아일랜드는 22일부터 6주간 재봉쇄에 들어갔으며 스페인, 벨기에, 이탈리아, 체코, 독일, 잉글랜드, 포르투갈 등은 음식점 영업정지, 통금 확대 등 봉쇄 조치를 발표하고 시행하고 있다.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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