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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티, 한국의 라쿠텐 되겠다”
뉴스종합| 2020-10-29 11:27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이라는 독창적인 사업모델을 갖고 있고, 8년 간 쌓은 역량을 기반으로 1위 사업자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상장 후 적극적인 인수합병(M&A)과 투자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포인트 생태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오는 12월 사업모델 특례상장으로 코스닥에 입성하는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 기업 엔비티의 박수근(사진) 대표가 최근 헤럴드경제를 만나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엔비티는 2012년 세계 최초 스마트폰 잠금화면 플랫폼 캐시슬라이드를 만들어 포인트 광고 시장 40%를 차지하는 1등 사업자로 성장한 회사다.

2018년에는 모바일 포인트 통합 솔루션 서비스인 애디슨 오퍼월 출시를 통해 B2C에서 B2B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네이버웹툰 쿠키·쿠키오븐이 대표적으로, 이후 네이버페이, 언니의 파우치 등 30여곳의 파트너사를 보유하고 있다.

박 대표는 “모바일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하면서 기존 유저의 충성도를 강화, 락인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한 수익화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며 “실시간으로 어떤 유저가 어떤 상황에서 서비스를 이용하는지 알 수 있는 트래킹 시스템과 8년 간의 포인트 광고 운영 노하우, 특허와 지식재산권(IP) 등을 갖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대표는 “일본에서는 이미 4~5년 전 활성화돼서 1위인 라쿠텐 슈퍼포인트 플랫폼의 가치가 70조원으로 평가받고 있고, 중국 QTT는 나스닥에 상장돼 시가총액이 7억달러에 이른다”며 이를 벤치마킹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상장 후에는 플랫폼 규모 확대와 신사업, 포인트 쇼핑 사업 등에 역량을 키울 계획이다. 엔비티는 오는 11월 18~19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1월 24~25일 이틀 동안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83만2000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1만3200~1만7600원이다. 상장 예정 시기는 오는 12월 초이며,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강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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