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한국민과 평화 위해 기도” 교황 친필 메시지 공개
라이프| 2020-10-29 11:28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 국민에게 평화 메시지를 담은 친필 문서(사진)를 보냈다.

주교황청 한국대사관(대사 이백만)은 28일(현지시간) 공관 홈페이지에 교황의 이탈리아어 자필 문서 2장을 공개했다.

교황은 한 문서에 “문 대통령과 한국 국민에게 진심 어린 인사를 보냅니다. 여러분을 위해 그리고 평화를 위해 기도합니다. 저를 위한 기도도 부탁드립니다”라고 적었다.

또 다른 서신에는 한국인 최초의 가톨릭 사제로, 성인의 반열에 오른 김대건(1821∼1846년) 신부 탄생 200주년 축하 인사를 담았다.

문서 마지막에는 교황명의 라틴어 표기인 ‘Franciscus’라는 서명도 또렷하다. 교황의 공식 문서 원문과 필체가 공개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 메시지는 임기 3년을 마무리하고 곧 한국으로 돌아가는 이백만 대사가 지난 23일 이임 인사차 교황을 알현했을 때 즉석에서 작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용직 기자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