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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 아이디어 공모전-최우수상]공공데이터 열어 중기 수출길 활짝…‘수출매칭앱’ 눈길
뉴스종합| 2020-10-30 14:45

이번 공모전에서 코로나19로 막힌 중소기업의 수출길을 여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자는 아이디어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문헌규 ㈜에어블랙 대표가 수상소감을 전하고 있다.[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제공]

문헌규 ㈜에어블랙 대표, 이민아 ㈜앤서미디어 대표, 이은열 ㈜파인드팡 대표 등 3명이 머리를 맞대고 제출한 ‘관세청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AI) 수출매칭 앱’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타격을 입은 수출 중기들의 신규 시장 창출 가능성을 보여주며 눈길을 끌었다.

이 제안은 관세청의 수반입 정보 데이터와 코트라의 거래선 정보 데이터를 매칭해, 현지의 예상 거래선에 대한 자료를 구글 지도와 연동한다는 내용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신규 거래선을 찾으려는 중기들이 다양한 거래선을 직접 찾아 다니기 어렵고, 믿을만한 해외 거래 매칭 업체를 찾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했다. 공공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적합한 예상 거래선을 발굴하자는 것이다.

관세청의 수반입 공공데이터 중 등록자 개인정보가 있어, 비공개로 연구용으로만 이용되고 있다. 이를 등록자 개인정보를 제외하고 HS코드 중심으로 정보를 공개하면 수출 상품과 지역, 가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중기들이 진출하고자 하는 지역의 유사 상품에 대해 어떤 규제가 있고, 어느 정도로 유통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어 마케팅 전략을 짜는 데에도 유용하다.

코로나19 확산처럼 갑작스런 비상상황에서 빠르게 대응하는 데에도 앱을 활용할 수 있다. 수출입 관련 통관 절차가 변경됐거나 수입 거부 등의 사례가 발생하면 중소기업들이 즉각 대응할 수 있다. 제안자들은 여기에 관세청 공공데이터 완전 개방과 함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정책이 함께 어우러져 AI 앱으로 구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상자 중 문헌규 에어블랙 대표는 지난 29일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소중한 상에 감사드린다”며 “2012년 안산 연수원에서 청년창업지원을 받고 시작해 현재 중장년이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도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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