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젊은층 겨냥한 ‘性특화 미니보험’ 늘어
뉴스종합| 2020-11-01 11:42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생활습관 변화 등에 따라 남성·여성 질환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맞춰 전립선암, 유방암 등 성별질환을 보장하는 온라인 미니보험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서구적 식습관과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 남성·여성질환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대∼30대 이하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남성질환인 전립선암의 경우 최근 5년간 환자수가 56.2%, 발생자수가 33.4% 증가했다. 유방암은 연 5% 내외로 발병률이 지속 증가, 자궁경부암은 30대 이하 여성을 중심으로 환자수가 크게 늘고 있다.

이에 생명보험사들은 남성·여성질환 특화 상품을 적극 선보이고 있다. 특정암 진단시 보험금을 지급하거나 수술비를 지급하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미니보험, DIY보험 형태로 필요한 보장만 선택할 수도 있다.

한화생명이 애플리케이션 전용으로 출시한 ‘토스 전용 한화생명 여성 건강보험’은 유방암, 자궁경부암, 난소암을 확정 진단받으면 최대 1000만원을 보장하고, 유방암 절제·재건수술에는 각 500만원을 지급한다.

보험료가 월 3000원대로 낮고 5년간 보험료를 납입하면 10년간 보장을 받는다.

미래에셋생명이 작년 10월 출시한 ‘온라인 잘고른 여성 미니암보험’은 유방암, 갑상선암, 여성생식기암에 최대 500만원을 보장하는 온라인 미니보험이다.

30세 기준 보험료가 월 1000원으로 낮아 젊은 여성에서도 종종 발생하는 유방암과 갑상선암 등을 부담 없이 대비할 수 있는 가성비 보험이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의 ‘(무)e여성건강보험’은 유방암과 여성생식기암에 더해 남녀 공통 3대암(위, 간, 폐), 여성 4대 중증질환(중증루프스신염, 중증재생불량성빈혈,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과 여성 3대 생활질환(류머티스성 관절염, 통풍, 대상포진)을 함께 보장하는 온라인 상품이다.

20대부터 50대까지 전 연령대의 보험료가 2만원대로 저렴한 편이다.

남성질환에 특화한 상품과 특약도 있다. 올해 5월 출시된 미래에셋생명의 ‘온라인 잘고른 남성 미니암보험’은 위암,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간암에 1000만원을 보장한다. 보험료는 30세 남성 기준으로 월 250원에 불과하다.

한화생명의 ‘라이프플러스 우리가 지켜줄게 안심보험’은 군 복무 등에 대비해 군인에게 발병 빈도가 높은 질환을 보장한다. 19∼35세 남성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가족이나 지인이 모바일로 가입해 손쉽게 선물할 수도 있다.

생명보험협회는 “생식기나 유방에서 발현하는 남성·여성질환은 젊은 연령대가 적극적으로 대비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최근 상품들은 비대면으로 보험 가입이 가능해 소비자의 편의도 우수하다”고 말했다.

hanira@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