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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우리도!”…KT, 협업툴 시장에 도전장
뉴스종합| 2020-11-02 11:06
KT는 메신저와 화상회의, 업무관리를 합친 올인원 협업툴 ‘KT Works(KT 웍스)’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KT직원들이 ‘KT 웍스’를 사용하며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KT 제공]

KT가 네이버·카카오·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및 국내 기업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협업용 솔루션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KT는 메신저와 화상회의, 업무관리를 합친 올인원 협업툴 ‘KT Works(KT 웍스)’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KT 웍스는 KT의 기업용 비대면 종합 업무 솔루션 ‘Digital Works(디지털 웍스)’ 제품군 중 하나다.

향후 KT는 순차적으로 디지털 웍스 제품군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달 중 화상회의 제품인 ‘KT Meet(밋)’을 출시하고, 연내 클라우드 PC 제품인 DaaS(다스)까지 통합 구성한다. KT는 앞서 지난 8월에 문서중앙화 제품인 ‘KT SafeDoc(세이프닥)’도 출시한 바 있다.

KT 웍스는 고객에게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사용자경험(UX)을 제공한다. 이에 누구나 대화하듯 쉽게 자료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특히 기존 메신저 기반 협업툴의 수많은 알람으로 인한 피로감과 채널 중복으로 잘 사용하지 않게 되는 점 등을 보완해 업무용 메신저와 프로젝트 중심 업무관리로 협업기능을 분리했다.

커뮤니케이션은 익숙한 메신저 형태로 이뤄지며, 업무 공유는 게시물 타임라인 형태로 인터페이스를 구분했다. 동시에 게시물 형태의 타임라인에서 화상회의를 바로 실행하거나 중요한 일정을 불러오는 바로가기 기능을 제공해 실시간 소통을 유지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주요기능으로 ▷업무를 5단계 프로세스를 나눠 범주화하고, 조직 내 담당자와 일자를 정확하게 지정해 체크해 주는 ‘체계적 워크플로우’ ▷프로젝트에서 채팅 등 필요시 언제든 ‘화상회의 연동’ ▷프로젝트 단위로 외부 협력사까지 쉽게 협업에 참여할 수 있는 ‘초대 기능’ ▷사생활 보호와 실시간 업무 업데이트를 고려한 정교한 ‘알림 기능’ 등이 있다.

여기에 데이터 암호화, 접속·열람·다운로드 제어, 보안 채팅 등으로 보안성도 강화했다.

KT 웍스는 KT의 디지털 전환(DX) 협력 생태계 구축의 성과다. 협업툴 시장의 국내 강소기업 ‘마드라스체크’, 화상회의 솔루션 개발 업체 ‘새하컴즈’와 힘을 합쳐 출시됐다.

KT는 디지털 웍스 제품군 확대와 함께 ‘KT AI(인공지능) 어시스턴트’ 서비스도 도입한다. 챗봇, 기가지니 연동, AI 회의록 등 KT의 AI 기술을 적용해 디지털 웍스를 차별화한단 계획이다.

한편, KT는 다양한 기업에게 생산성 향상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일부터 연말까지 KT 웍스 시범판 무료 체험을 진행하기로 했다.

박윤영 KT 기업부문장 사장은 “KT 웍스는 기업에게 업무 연속성을 보장하고, 원격근무 생산성을 높이는 DX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KT 디지털 웍스는 AI기술과 5G 네트워크를 결합해 업무공간을 디지털화하는 ‘디지털워크센터’ 사업으로 확대할 예정”라고 밝혔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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