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지수 편입·편출 종목으로 ‘+α’ 수익률 챙겨라
뉴스종합| 2020-11-26 10:05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코스피200·코스닥150 등 주요 지수의 12월 정기 편입·편출 종목이 결정됐다. 종목 변경은 지수를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 등 펀드 자금의 흐름과 직결되는 만큼 해당 종목의 수급 상황과 주가 변동에도 영향을 미친다.

26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코스피200·코스닥150의 정기변경 주기가 6월 연 1회에서 6월·12월 연 2회로 변경되면서 다음달 적용되는 코스피200·코스닥150·KRX 300의 구성 종목이 정기 변경됐다.

코스피 시장의 대표 종목으로 구성되는 코스피200에 빅히트, 두산퓨얼셀, 씨에스윈드, 키움증권, 신풍제약 등이 새로 편입됐다.

자료 : 한국거래소

코스닥 150에는 카카오게임즈, 동국S&C, 에스앤에스텍, 알서포트, 메드팩토, 코리아센터 등이 신규로 포함됐다. 종목 변경은 12월 둘째주 선물만기일 다음날인 12월 11일부터 적용된다.

자료 : 한국거래소

투자자들은 정기변경을 모멘텀으로 단기 차익실현을 기대할 수 있는 시점이다.

2016년 6월부터 5개연도를 보면 코스피200 정기변경에 기반한 단기 매매 전략의 효과는 계속 유효했다. 대개 발표일 이후 정기변경 적용일 사이 기간 동안의 수익률이 발표일 이전보다 상승했다.

강현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지수 리밸런싱 이벤트가 미치는 수급 영향이 있기 때문에 발표일에 예측에서 벗어난 종목을 이용해 알파(α)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편입·편출 종목에 대한 포트폴리오 전략은 효과적이었다.

같은 기간 총 9회의 코스닥150 정기변경에서 편입종목은 발표일 이전부터 발표일 이후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편출종목은 반대추세를 보였다. 상대적으로 편입종목의 상승 기울기가 더 가팔랐다.

특히 코스닥150 편입 종목은 코스피200과 달리 발표일 이전 10영업일보다 발표일에서 정기변경 적용일까지의 기간 성과가 더 높게 나타났다.

강 연구원은 “코스피200보다 편출입종목 예측 확률이 낮기 때문에 발표일 이후에 매매하더라도 충분한 초과성과를 얻을 수 있다”며 “코스닥150에 대한 국내 ETF 추종 자금은 인버스를 제외하고 현재 약 2조4000억원이다. 이번 정기변경으로 건강관리, 정보기술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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