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경제전문 정치인’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에 내정
뉴스종합| 2020-11-26 10:24
정희수 보험연수원장이 26일 차기 생명보험협회장 단독후보로 결정됐다. [네이버프로필]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정희수 보험연수원장이 차기 생명보험협회장 단독후보로 추대됐다. 미국 일리노이대학에서 경제학 석사·박사 학위를 받은 3선 국회의원 출신이다. 19대 국회에서는 기획재정위원장을 역임했다. 새누리당에서 의원 생활을 했지만 지난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며 진영을 바꿨다.

생보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26일 2차 회추위 회의에서 정 장을 단독후보로 결정했다.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NH농협생명·미래에셋생명 등 5개 이사사 대표와 장동한 보험학회장, 성주호 리스크관리 학회장 등 7명의 만장일치다. 내달 4일 총회에서 선출되면 9일 취임한다. 임기는 3년이다.

정 원장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선언을 하며 통합정부추진위원회 자문단 부단장을 역임했다. 캠프생활을 끝낸 뒤 2018년엔 보험연수원장으로 선임됐다.

당초 생보협회장 후보로 ‘힘 있는’ 전직 경제관료 출신이 주로 하마평에 올랐지만 관피아 논란 등으로 유력 후보들이 잇따라 고사했다. 추가적인 후보가 더이상 나오지 않았다. 이후 현 정부와의 소통능력을 갖춘 정 원장이 유력 후보로 급부상했다.

정 원장은 대구상고를 졸업해 경북·영천 지역구에서 한나라당·새누리당 소속으로 17대부터 19대까지 내리 3선을 했다.

업계에서는 정 원장이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 도입, 보험설계사 고용보험 가입 등 현안에 대해 정치권, 금융당국과의 소통을 강화해주길 바라는 분위기다.

th5@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