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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팩 쓰고 난 뒤엔 비료로” 바인컴퍼니, 친환경 팩 개발
뉴스종합| 2020-11-30 15:19
4종의 식물영양제를 넣은 액비형 냉동팩 ‘특허받은 그린이’를 소개하는 바인컴퍼니 민들레 대표. [바인컴퍼니 제공]

종이·물 냉동팩을 선보인 바인컴퍼니(대표 민들레)가 여기에 천연 식물영양제를 넣은 액비형 냉동팩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신제품 ‘특허받은 그린이’는 종이 냉동팩의 일종. 사용 후 하수구에 버려지는 종이팩 안의 물 낭비를 막자는 취지에서 개발됐다. 여기에는 보냉재로 쓰인 물에 질소·인산·칼륨 등 4종의 천연 복합비료물질 영양제가 들어 있다. 이는 토양개량제 관련 특허를 가진 ㈜헬씨플랜트와 협업으로 개발됐다.

이 냉동팩은 사용 후 팩을 찢어 내용물을 식물에 뿌려주면 된다. 토양의 양분 공급, 엽면시비(葉面施肥) 작용, 세척작용, 중화·해독 작용 등을 통해 식물 영양공급에서 세척까지 한번에 관리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 주장이다.

바인컴퍼니는 미세플라스틱인 고흡수성 폴리머나 비닐을 사용하는 기존 냉동팩과는 달리 100% 물과 종이, 산화생분해성필름으로 만들어진 친환경 아이스팩을 개발해 쿠팡 등에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 민들레 대표는 “100% 물만 넣은 종이 아이스팩을 세계 처음 개발했다. 주부 입장에서 팩 속에 들어가는 물 한방울도 그냥 버려지는 게 아까워 재활용 방법으로 식물영양제를 넣은 제품을 내놓게 됐다”며 “신선식품 보관에 쓰고난 후 식물생장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제로 웨이스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조문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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