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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빌보드 강타…빅히트 주가 더 간다
뉴스종합| 2020-12-01 11:27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곡으로 사상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정상에 등극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가가 1일 급등하고 있다.

이날 빅히트 주가는 전장보다 1.67% 오른 18만2000원에 거래를 시작해 한때 3.06% 오른 18만5000원선까지 급등한 후 1%대 초반 상승폭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BTS의 신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은 30일(현지시간)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8월 발매한 영어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한국 가수 최초로 핫 100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앞서 지난 10월15일 공모가 13만5000원으로 상장한 빅히트는 전례없는 공모 열풍과 상장 첫날 ‘따상’ 기록 등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보호예수 물량이 풀리기 시작하며 고점 대비 45%가량까지 주가가 빠지기도 했다. 수 거래일간 하락세를 이어가다 지난달부터 16만~17만원대에서 안정적인 주가 상승을 이어나가는 추세로 전환한 바 있다.

이날 오전 9시43분 기준 빅히트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개인은 팔고 있다.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개인은 차익실현 매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BTS 컴백, 해외 음악 차트에서의 낭보 등으로 주가가 추가로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KB증권은 빅히트의 향후 3년간 연평균 영업이익 성장률을 40.3%로 전망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막강한 팬덤을 바탕으로 한 아티스트 직접 참여형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풍부한 IP(지적재산권) 콘텐츠로 아티스트의 직접적인 참여 없이도 ‘원 소스 멀티 유즈’가 가능한 확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자체 플랫폼 위버스는 팬들이 이를 쉽게 소비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점도 성장률을 높게 전망한 이유”라고 덧붙이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25만6000원으로 제시했다.

이화정 NH증권 연구원은 “위버스는 물리적 제약을 제거해 상시 MD(기획상품) 판매가 가능하고, MD와 VOD 등 아티스트 간접 매출의 안정적 창출 기반이 된다”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 뿐 아니라 실적 안정성까지 확보가 가능하며 외부 아티스트 입점에 따른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신사업 가능성도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이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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