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홍제천 ‘물빛로드’ 개통…새 명소 예감 ‘물씬’
뉴스종합| 2020-12-03 09:14

홍제천에 경관조명을 켠 모습이 근사하다. [서대문구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홍제천 홍제교에서 홍전교에 이르는 약 586m 구간에 ‘물빛로드’가 최근 개통했다고 3일 밝혔다.

새 길이 설치된 곳은 홍제천 해당 구간의 우안(한강 방면을 바라봤을 때 오른편), 즉 홍제초등학교가 있는 방면이다.

이곳에는 하천 둔치나 보도가 없어 지나다닐 수 없었다. 구는 시민들의 홍제천 이용 편의를 높이면서도 주변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시설물 설치를 모색했다.

그 결과 기존 복개도로 시설물을 이용한 캔틸레버(cantilever)형 보행로를 설치했다.

‘캔틸레버’는 한쪽 끝이 고정돼 있고 다른 쪽은 기둥이 없는 구조물로, 구는 구조 검토와 특정기술선정심사위원회 등 세 차례의 자문회의를 거쳐 안전성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했다.

완공된 ‘홍제천 물빛로드’는 하천 이용 환경을 개선함과 동시에 이색적인 보행 데크, 조망 공간, 경관 조명 등의 볼거리를 선사하며 일석이조의 성과를 내고 있다.

구는 이번 홍제교∼홍전교 구간에 이어 이곳 상류인 홍은대교~홍은중앙소공원 간 104m 구간에도 내년 상반기까지 보행 환경을 개선해 현재 교행이 어려운 좁은 보도 폭을 넓힐 계획이다.

문석진 구청장은 “홍제천 물빛로드가 인근 유진상가 아래에 지난해 3월 개통한 ‘열린 홍제천길’과 올해 7월 개소한 ‘홍제유연’과 함께 지역의 명소로 자리 잡고, 나아가 가까운 포방터시장 및 인왕시장과의 시너지효과를 통해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홍제교와 홍전교 사이 보행데크. [서대문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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