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이번 주 US오픈 앞둔 박인비…VOA클래식 공동2위 선전
엔터테인먼트| 2020-12-07 11:40
2년만에 우승을 맛본 베테랑 안젤라 스탠퍼드 (왼쪽 사진). 박인비는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치며 이번 주 열리는 US오픈 활약을 기대케했다. [AP]

박인비(32)가 오랜만에 출전한 대회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컨디션 조절을 마쳤다. 아쉽게 우승은 놓쳤지만 이번 주 열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박인비는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발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를 범해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5언더파가 된 박인비는, 이날 4타를 줄인 43세의 베테랑 앤젤라 스탠퍼드에 2타 뒤져 유소연 재미교포 노예림과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인비는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10월 이후 7주만의 공식대회 출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코스 적응이나 경기력 면에서는 충분히 건재함을 증명한 대회였다.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박인비는 1번 홀(파4) 보기로 불안했지만, 4번(파4), 6번 홀(파5) 징검다리 버디로 다시 공동선두에 복귀했다.

9번 홀까지 버디 2개를 잡은 고진영, 8번 홀까지 2타를 줄인 스탠퍼드와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나선 박인비는 그러나 12번 홀(파4) 보기가 뼈아팠다. 그 사이 스탠퍼드는 13~17번홀까지 5개홀에서 4타를 줄이며 추격자들을 따돌렸다.

만 43세인 스탠퍼드는 2018년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2년만에 통산 7승을 거두게 됐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줄인 끝에 5위(4언더파 280타)에 올랐다. 투어 복귀 첫 대회는 30위권에 그쳤지만 다시 경기력을 되찾았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정은은 1오버파 공동 19위, 박성현은 5오버파 공동 33위에 그쳤다.

김성진 기자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