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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어려워지는 취업에 코로나까지… 일본 고교 유학에 관심 급증
라이프| 2020-12-08 11:16

현재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본 역시 3분기 취업률이 60% 후반대를 기록하였는데, 이는 일본 후생노동성과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올해 봄에 졸업한 대학생의 취업률이 98%를 기록한 거에 비하면 다소 낮아진 추세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평균 대졸 취업률인 50%대와 비교해봤을 때 높은 편이고, 올해 봄 기록한 취업률 98%는 1997년부터 일본 정부가 조사한 이래 역대 최고치이며, 작년 대비해서도 0.4% 상승한 것으로 해가 갈수록 나아지는 걸로 판단된다. 실제로 일본 대졸 취업률은 2010년대 들어 90%대에 진입한 후 계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뿐만 아니라 일본은 2012년 경기회복을 외친 아베노믹스 정책 이후로 경제가 급속도로 좋아졌지만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일을 할 수 있는 청년 자체의 수가 줄어들어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1년에 3000여 개 정도의 기업들이 문을 닫을 정도이며 특히 고급인력에 대한 일본 기업들의 갈증은 심각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고급인력을 잡기 위해서 대졸 초임 연봉을 4500만 원(지원금과 인센티브 포함) 이상으로 쓰는 회사들이 늘어났다.

이러한 상황들이 지속되는 가운데 코로나 19로 인해 삶의 불확실성마저 커져 취업률이 높은 일본으로의 유학 문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등학교부터 일본에서 일본어, 영어, 운동까지 한꺼번에 자녀들이 배우게끔 하는 학부형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오이타현 야나기가우라 고등학교의 유학생 전형은 그러한 학부형들의 입맛에 딱 맞는 사례이다. 올해로 창립 100주년을 맞는 전통 깊은 학교이며, 1학년 때는 일본어를 중심으로 한 인터내셔널 코스(International Course), 2학년부터는 학업을 위주로 공부하는 보통의 과와 운동을 특기로 진학을 준비하는 체육특기자로 나눠 고교시절을 보낸다.

야나기가우라 고등학교 한국사무소는 “100년 전통의 학교이므로 학교 추천으로만 갈 수 있는 대학들이 100여 개 이상이다”며 “95% 정도는 대학으로 진학이 가능하며 야구와 축구부에서도 다수의 프로선수를 배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야나기가우라 고등학교에 현재 한국인 학생이 남자축구부에 8명, 여자축구부에 1명, 야구부에 3명이 있다. 와이파이, 매일 3식 제공, 냉난방이 완비되어 있는 남학생/여학생의 기숙사와 식당이 있고, 평일과 주말 스케줄을 분리하여 공부와 휴식도 적절하게 배합하고 있다.

이처럼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일본에는 770여 개의 대학이 있는데, 유학생특별전형으로 일본 이외의 나라 출신 학생들과 경쟁하기에 한국 대학에 비해 입학이 쉽다. 입시 위주의 우리나라와 다르게 수업 후 부활동도 매일 2시간씩 하고 있다. 운동을 하는 학생들도 일본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일본어를 바탕으로 대학교에서 운동선수나 트레이너, 지도자 과정을 졸업해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 가능하다.

한편 야나기가우라 고등학교는 올해 1월부터 한국사무소를 개설해 운영하면서 공부나 운동 쪽으로 잠재력 있는 한국 학생을 쿼터제로 선발 중이며, ㈜터치더월드가 야나기가우라 고등학교 한국사무소를 맡고 있다. 따로 JLPT 시험, TOEIC이나 TOEFL 시험을 요구하지 않고, 면접만을 거쳐 일정수의 한국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내년 4월 입학을 위한 면접전형은 2월 14일까지 지원할 수 있고, 수험자는 면접시험을 준비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야나기가우라 고등학교 한국사무소인 (주)터치더월드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re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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