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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손해율 개선…내년 자동차 보험료 동결되나
뉴스종합| 2020-12-08 16:40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올해 주요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내년에 보험료를 올리지 않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까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주요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4.4∼85.2%(가마감)로 나타났다. 작년 같은 기간의 90.2∼91.2%보다 5.0∼6.7%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손해율은 보험료 대비 보험금 지출의 비율을 뜻하는 것으로, 손보업계는 78∼80%를 적정 손해율로 보고 있다. 지난달 이들 4개 손보사의 손해율은 86.5∼89.3%로 작년 11월의 100.1∼102.3%보다 많게는 14%포인트 개선됐다.

올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외부활동이 줄면서 사고가 감소하고, 연초 업계 전체로 보험료를 인상한 효과 덕분에 많이 개선됐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지금도 손해율이 적정한 수준은 아니어서 내년 초에도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당국의 기류를 보면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실손의료보험 보험료 인상부터 서둘러야 한다는 분위기다. 손보업계는 지난해말 두 자릿수 실손보험 보험료 인상을 원했으나 당국의 반대로 9% 후반의 인상률을 적용했다.

올해 실손보험 위험손해율은 코로나19로 의료기관 이용량이 줄어드는 중에도 3분기 기준으로 130%를 넘었다.

업계 관계자는 “실손보험이 워낙 심각한 탓에 자동차보험 문제는 뒤로 밀린 상태”라며 “실손보험 보험료 문제가 종결되고 나면 자동차보험 문제가 결국 부상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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