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플랫폼 공습에도 ‘보험다모아’ 잘 나가네
뉴스종합| 2020-12-14 11:23

‘보험다모아’ 이용자 수가 사상 최대로 늘어났다. 빅테크의 보험 비교서비스 진입이 고가의 수수료 논란을 촉발하며 무료로 운영되는 보험다모아에 대한 관심을 높인 결과다.

14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보험다모아 누적 페이지뷰(PV)는 171만건으로 전년 동기 97만건에 비해 76% 급증했다. 3분기만에 페이지뷰가 100만건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험다모아는 2015년 11월 30일 출범했지만, 일반의 관심을 크게 끌지 못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비교하면 2016년 74만건, 2017년 99만건, 2018년 80만건, 2019년 97만건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2019년 10월 카카오페이는 보험 비교서비스에 뛰어들었고, 올해 상반기에는 네이버까지 진출 움직임을 보였다.

광고비나 수수료 없이 운영되는 보험다모아 서비스와 다르게 빅테크 등 플랫폼 업체는 통상 일정규모의 광고수수료를 보험사로부터 받는다. 규모는 11%가량으로 알려졌다. 수수료 비용은 가입자에 전가돼 보험료 상승 요인이다.

보험다모아 최고 인기분야는 매년 의무적으로 갱신해야하는 자동차보험이다. 지난달 30일 기준 페이지 검색의 52.6%가 자동차보험이다. 이어 단독실손 16.4%, 보장성보험 14.6% 순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위기가 기회가 된 셈”이라며 “자동차보험 뿐만 아니라 다른 보험상품군도 보험다모아로 비교해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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