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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수소차 예산 32% 확대…홍남기 “13.6만대까지 구매지원할 것”
뉴스종합| 2021-01-08 11:14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기·수소차 구매지원 예산을 1조4000억원으로 32% 확대해 13만6000대까지 지원하겠다"고 8일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BIG3(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헬스) 추진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특히 환경 영향이 큰 전기화물차 지원은 1만3000대에서 2만5000대로 2배 가깝게 확대한다.

보조금 계산 시 전비(단위 전력당 효율성) 비중을 50%에서 60%로 올리고, 차량 성능에 따라 지방보조금도 일률지급에서 차등 지급으로 바꾼다.

무공해차 차량 가격 인하 및 보급형 모델 육성을 유도하기 위해 가격 구간별로 보조금 지원 기준을 0∼100%까지 차등화하고,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초소형 전기화물차 보조금은 512만원에서 600만원으로 확대한다.

전기택시에 대한 보조금 단가는 최대 1000만원까지 높인다. 또 시범사업으로 2억원의 수소트럭 보조금을 신설하고, 수소버스 연료보조금을 도입한다. 이를 위해 내달 중 수소상용차 연료보조금 지급근거 법제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빅3 분야 벤처·스타트업 지원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올해 5000억원 규모의 벤처 펀드를 추가로 조성해 3분기 빅3 산업에 본격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 스타트업, 대형제약사·병원과 스타트업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 생태계 구축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바이오 특화 단지인 '한국형 렙센트럴' 구축 등 인프라 조성도 함께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국형 렙센트럴은 창업자들에게 공동 실험실과 연구 장비 등을 제공하는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 기관이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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