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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렁에 빠진 이충복…서바이벌 3차 1R 탈락 고배
엔터테인먼트| 2021-01-08 21:35
0점으로 마지막 타순을 기다리고 있는 이충복. 타들어가는 속 때문에 낯빛이 좋지 못 하다. [MBC 스포츠플러스 화면 캡처]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3쿠션 당구 한국 랭킹 2위의 당구 마스터 이충복이 대형 대회인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에서 죽을 쑤고 있다. 극심한 부진으로 원래 기량을 찾지 못하며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당구GP 서바이벌 3쿠션 부문 3차전 32강전인 8일 7조 경기. 이충복은 최완영, 정해창, 김정섭과 경기에 나섰다. 이충복은 시드 포인트 40점을 모두 잃고 0점이 된 상태에서 전반 마지막 타선에 나서 득점 실패, 후반에 들어가지 못 하고 조기탈락했다.

이날 마음먹은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서 이충복은 거의 내내 굳은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 해 11월부터 출발한 이번 대회에 출전한 빅네임 탑랭커 중에서 유독 그만 아직 감각이 올라오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심 깊은 얼굴을 한 게 당연하다.

앞서 서바이벌 1차와 개인전에선 1라운드 탈락, 서바이벌 2차에서는 2라운드 탈락이라는 허망한 성적표만 손에 쥐었을 뿐이다.

김준태가 서바이벌 1차, 허정한이 개인전 1차, 최성원이 슛아웃복식에서 우승을 경험하는 동안 그랬다. 1위로 16강행을 확정지은 김행직 같은 슬로 스타터도 이제는 슬슬 본궤도에 오르고 있는 와중이다.

‘미스터 여괴전’ 김현석이 승자 인터뷰를 하고 있다. [MBC 스포츠플러스 화면 캡처]

이 경기에서는 최완영이 106점(에버리지 2.438)로 호조를 보이며 1위, 정해창이 김정섭과 막판 접전 끝에 간발의 차로 앞서며 2위로 각각 16강에 합류했다.

32강전 마지막인 8조 경기에서는 마지막 큐에 7연속 득점하며 역전한 ‘광주 1번’ 베테랑 김현석이 1위로, 김동훈이 2위로 16강행을 결정지었다.

9일 오후 4시부터 16강전 4개 경기가 열린다. 10일에는 오후 4시 준결승 2개 경기가 차례로 열리며 같은 날 오후 8시에 결승전이 열린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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