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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생모임, “폭행 없었다”던 박범계 ‘허위사실 명예훼손’ 고소
뉴스종합| 2021-01-12 11:12
사법시험존치를위한고시생모임 관계자가 12일 오전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 고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부터 5년 전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고시생 모임이 박 후보자가 “허위로 명예를 훼손했다”며 검찰에 고소했다.

사법시험존치를위한고시생모임(고시생모임)은 12일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자를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이종배 고시생모임 대표는 “박 후보자는 2016년 11월 고시생을 폭행한 게 사실인데 도 출근길 언론 인터뷰에서 ‘폭행은 없었고, 오히려 고시생들에게 맞을 뻔했다’고 말했다며 허위사실로 고소인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고시생모임에 따르면 2016년 11월 23일 밤 일부 고시생들이 박 후보자가 머물던 서울 영등포구의 한 오피스텔 앞에서 후보자를 만나 사법시험 존치를 호소하자 박 후보자가 “너희 배후가 누구냐”라며 한 고시생의 옷을 붙잡고 흔들었다는 것이다.

이들은 “폭행 직후 피해자 진술을 녹음한 녹취록, 항의 문자, 피해자가 진단서를 발급받으려 한 정황, 폐쇄회로(CC)TV를 찾으려 한 정황 등 폭행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 자료들이 충분히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폭행 의혹을 거듭 부인하며 구체적인 경위는 인사청문회장에서 밝히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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