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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길라잡이]美‘스퀘어’, 온라인 결제시장 성장 주목
뉴스종합| 2021-01-13 09:00

2009년 설립된 스퀘어(SQ US)는 스마트폰 오디오 단자에 연결하는 방식의 신용카드 결제단말기인 스퀘어 리더를 통해 결제사업에 진출했다. 스퀘어 POS(Point Of Sale)는 iOS와 안드로이드를 모두 지원하며 가맹점은 POS 시스템에 접속해 손쉽게 결제를 처리할 수 있다.

스퀘어는 결제시스템 외에도 서비스업을 대상으로 하는 스퀘어 어포인트먼트(예약, 송장작성, 노쇼 방지 등), 소매업을 대상으로 하는 스퀘어 포 리테일(바코드 스캔, 재고 및 벤더 관리, 소비자 정보 관리 등), 요식업을 대상으로 하는 스퀘어 포 레스토랑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POS 데이터에 기반한 대출 서비스인 스퀘어 캐피탈과 급여 지급 시스템 등까지 가맹점들이 필요로 하는 거의 대부분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가파른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스퀘어의 매출은 크게 결제수수료, 구독 및 서비스, 하드웨어, 비트코인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결제수수료의 경우 스퀘어 POS를 통해 발생한 결제금액의 2.6%+10센트를 수취한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의 37.7%를 차지하고 있다. 구독 및 서비스 매출은 캐시앱(P2P 결제서비스), 스퀘어 캐피탈 등으로 구성돼 있으나 동기간 매출비중 17.2%로 아직 높지 않다.

최근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부문은 비트코인이다. 캐시앱 고객은 캐시앱에서 비트코인을 매매할 수 있다. 3분기 누적 매출비중은 44.4%로 확대됐다. 그러나 아직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은 존재한다. 3분기 누적 기준 캐시앱 내 비트코인 매출비중은 74.2%에 달하지만 매출총이익률은 2.0%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사업의 성장성 또한 간과할 수 없다. 스퀘어(미 노동통계국 자료 인용)에 따르면 가맹점 사업과 관련해 도달 가능한 시장규모는 미국만 850억달러 이상이다. 3분기 누적 스퀘어의 가맹점 관련 매출액은 25억달러에 불과하다. 즉 앞으로도 무궁무진한 시장이 열려있다는 의미이다.

스퀘어는 옴니채널 전략 제공을 통한 가맹점 확보로 침투율을 높여갈 전망이다. 스퀘어 온라인 스토어라는 이름의 스퀘어 POS와의 연동은 물론이고 인스타그램과의 통합, 배달 및 매장 픽업 서비스까지 확대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권윤구 한국투자증권 자산전략부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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