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인더머니] 배당·분배금 ‘따박따박’…인컴ETF 뜬다
뉴스종합| 2021-01-14 10:33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코로나19 이후 경제 정상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일상으로의 복귀’ 과정에서 ‘따박따박’ 현금흐름을 발생시킬 ‘인컴자산’이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14일 최근 2년간 고배당주, 글로벌리츠, 인프라 등 현금흐름이 발생하는 자산에 투자하는 인컴상장지수펀드(ETF)는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네셔널(MSCI) 전세계지수 추종 ETF의 성과를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전체시장의 평균에 못미치는 성과를 냈다는 얘기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로 실물 경기에 민감한 자산들의 타격이 컸다. 자산별로 글로벌리츠, 인프라 등은 2020년에만 20%가 넘는 하락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위축됐던 인컴 ETF도 온기가 돌 것이라는 게 NH투자증권의 관측이다. 코로나19에도 백신 보급이 속도를 내고 있는만큼 경기 재개 기대감이 높아져서다. 이미 지난 하반기부터 경기민감자산은 강세로 돌아섰다. 원자재 관련 ETF는 지난해 8월 이후 15%에 이르는 상승세를 보여 1~7월 34%대 하락에서 반전한 상태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선진국 금리가 바닥을 확인 후 완만히 상승하고 있고, 확장적 재정정책 및 유가 기저효과 등에 따른 물가 상승으로 올 2분기까지 금리가 상승할 전망”이라며 “금리 상승이 경기 회복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동반하기에 경기민감 인컴 자산에는 악재보다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만 인컴 투자에도 환율은 고려해야할 변수다. 미국의 대규모 재정정책으로 달러의 약세 기조가 이어질 수 있는만큼 미국 외 지역으로 분산하거나 국내 자산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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