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野 “與, 박범계 증인 모두 거부…24일 ‘국민청문회’ 열 것”
뉴스종합| 2021-01-19 20:20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초동 서울고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국민의힘이 오는 24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별도의 ‘국민청문회’를 추진한다.

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들은 19일 입장문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5일로 예정된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 관련된 증인, 참고인을 단 한 명도 채택할 수 없다고 최종 통보해왔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들은 “박 후보자의 의혹과 관련된 주요 증인 채택을 여러 차례 요청해왔으나, 민주당은 백혜련 법사위 간사를 통해 ‘고소·고발 사건은 수사 중’ 등의 군색한 이유를 들어 ‘불가’를 고집했다”며 “급기야 오늘(19일) 오후엔 ‘단 한 명도 채택할 수 없다’고 최종 통보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회 인사청문회 하루 전날인 오는 24일 자체적으로 국민청문회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이종배 사시존치모임 대표, 김소연 전 대전시의원은 출석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박 후보자에 대해 ▷박 후보자가 공동설립한 법무법인 ‘명경’ 실소유주 의혹 ▷부동산 헐값 매각 및 증여를 통한 차명 재산화 의혹 ▷사법시험 준비생 폭행 의혹 ▷대전지역 공천헌금 파동 방조 의혹 등을 제기하며 ‘의혹 종합세트’ 라고 날을 세우고 있다.

관련해 국민의힘이 증인으로 요청한 인사는 ▷‘명경’ 사무장으로 재직 중인 박 후보자의 친동생 ▷헐값 매각, 증여 당사자인 박 후보자의 처와 처남 ▷이종배 사시존치모임 대표 ▷김소연 전 대전시의원 및 박 후보자의 전직 보좌관 등이다.

다만, 청문회 자체를 보이콧 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오는 25일 박 후보자의 청문회에서도 자질, 도덕성 등의 검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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