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日, 인구 웃돈 백신 확보…화이자 백신 연내 도입
뉴스종합| 2021-01-20 20:48
일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상인 가운데 지난 13일 도쿄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일본은 이날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고 공영방송 NHK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일본 정부는 20일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7200만명분을 올해 안에 공급받기로 하는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일본 정부는 3가지 종류 백신 총 1억4400만명분을 확보했다.

이날 일본 정부는 화이자와 6000만명분의 백신을 받기로 기본합의를 한 뒤 정식 계약 단계에서 1200만명분을 더 받기로 합의했다.

화이자는 작년 12월 일본 당국인 후생노동성에 백신 사용 승인을 신청해 이르면 내달 중순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일본 정부는 영국 제약업체 아스트라제네카에서 올봄부터 6000만명분, 미국 모더나에서 올 6월까지 2000만명분의 백신을 공급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본은 총인구(약 1억2천700만명)를 웃도는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게 됐다.

일본 정부는 내달 하순 이전에 우선 대상자부터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3단계로 나뉘어 진행될 우선 접종 1차 대상은 약 400만 명으로, 감염자와 자주 접촉하는 의사, 약사, 보건소 직원, 구급대원과 자위대원을 포함한다.

우선 접종 2차는 고령자 위주로 65세 이상 고령자 약 3600만명이 대상이다. 이후 3차 대상은 기저질환이 있는 20~64세의 약 820만명과 고령자 시설 등의 종사자 약 200만명이다.

일본 정부는 이르면 올 5월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접종에 들어갈 예정이다.

7월 도쿄올림픽 개막이 예정됐기 때문에, 일본 정부는 이 시기 전까지 16세 이상의 국민 대부분의 백신 접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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