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형 펀드 ‘불티’
  4.5% 특판예금도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요즘에는 삼성전자 주식을 많이들 좋아하세요. 올해 반도체주가 시장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 많아 관련주를 콕 짚어 ‘이게 들어간 펀드를 가입해 달라’는 분도 늘고 있어요.”

지방은행에도 주식투자를 위한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포함된 주식형 펀드나 코스피에 연동된 상품들이 특히 인기다.

지난 26일 서울 시내 한 지방은행 창구 직원은 “사모펀드 사건이 생기면서 ‘원금이 보장된다’고 설명했던 ETF 등을 모두 판매 금지한 상태”라며 “투자형 상품으로는 주식형 펀드를 가장 많이 추천해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펀드는 삼성전자의 보통·우선주와 함께 삼성전자의 기술력이 집중적으로 부각되는 관련 업체주, 그리고 저평가 중소형주들을 혼합한 상품이다. 삼성전자의 상승 사이클에서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또 다른 지방은행 창구 담당자 역시 “안전한 펀드 중에서도 리스크가 작은 주가지수 펀드를 적금식으로 넣는 걸 추천한다”며 “워낙 장이 좋아 최대 40%까지 수익이 났다. 적금 펀드는 한 번에 큰돈을 넣는 게 아니니 장기 투자하기도 좋다”고 했다.

한 지방은행 서울지점 창구에서 추천한 삼성전자 중소형 혼합 펀드 설명. [홍승희 기자]

해외주식형 펀드 역시 지방은행에서 인기가 많다. 한 지방은행이 제시한 총 13개의 펀드 추천 리스트 중 6개의 상품이 해외주식형일 정도다. 코스피의 고공행진으로 1년 수익률은 국내주식형 상품보다 떨어지지만 3년 이상 수익률은 배 이상 높다.

한편 시중은행에선 찾아보기 어려운 예·적금 특판상품도 등장했다.

한 지방은행 관계자는 “최고 연 4.5%까지 금리를 얻을 수 있는 적금상품이 특판으로 나왔다”며 “웬만한 채권형 펀드상품보다 좋은 수익률”이라고 소개했다.

h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