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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스타트업, 10년 투자로 유니콘 22개 탄생
뉴스종합| 2021-01-27 16:10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실리콘밸리에 있는 글로벌 벤처캐피탈 500스타트업이 설립 10주년만에 22개의 유니콘(가치 1조원으로 평가받는 기업)을 탄생시켰다고 27일 밝혔다.

500스타트업은 2010년 설립 이후 23개의 펀드를 결성해, 78개 국가에서 250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투자 기업 중 유니콘은 아시아의 승차공유 서비스 그랩부터 트윌리오, 센드그리드, 크레딧 카르마, 캔바, 토크데스크, 깃랩, 인터콤, 루시드차트, 부칼라파크 등 22개에 이른다. 이 중 절반이 500스타트업이 위치한 미국이 아닌 외국에서 탄생했다.

500스타트업의 포트폴리오사 중 기업가치가 1000억원 이상 1조원 미만으로 평가받는 스타트업은 108개로 집계됐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5년 1호 펀드(Kimchi 펀드)를 결성한 이후 37개의 회사에 투자했고, 지난해 2호 펀드인 코리아II 펀드를 결성했다. 국내 포트폴리오사에는 스푼라디오와 피플펀드, 핀다, 다노, 자란다, 클로젯셰어, 고스트키친 등이 있다. 이 중 핀다와 피플펀드, 스푼라디오는 500스타트업의 한국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참여한 인연이 이어졌고, 스푼라디오는 한국펀드가 결성되기 전인 2014년 미국 본사에서 투자를 받고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한국 스타트업 최초로 참가했다. 지난해 말에는 피플펀드와 핀다가 미국 본사로부터 후속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김경민 500스타트업코리아 이사는 “500스타트업이 5년 전부터 뿌린 씨앗이 결실을 거두는 과정에 있어 기쁘다”며 “500스타트업은 한 단계씩 성장하는 스타트업의 긴 여정에서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는 지렛대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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