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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스피스 '3년7개월만에 우승 보인다'…AT&T 페블비치 3라운드도 선두
엔터테인먼트| 2021-02-14 09:11
조던 스피스.[EPA]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조던 스피스(미국)가 기나긴 슬럼프를 털어내고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스피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78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4개를 범해 1타를 줄이며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스피스는 패트릭 캔틀레이 등 공동 2위 5명에 2타 차로 앞서며 단독선두를 지켰다.

스피스는 지난 2017년 7월 디오픈에서 통산 11승을 달성한 이후 무려 3년 7개월 만에 12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스피스는 2017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한 인연도 있다.

스피스는 그 해를 끝으로 스윙과 퍼트까지 흔들리면서 세계랭킹 1위에서 92위까지 추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그러나 지난주 피닉스오픈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하며 반등 가능성을 보였고, 이어진 이번 대회에서 확실히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출발한 스피스는 2번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이후 4번홀(파4), 6번홀(파5),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 만회했다.

후반 들어서는 10번홀(파4), 12번홀(파3), 14번홀(파(5)에서 보기만 3개 치며 흔들렸고, 선두 자리에서도 내려갔다. 하지만 스피스는 16번홀(파4)에서 자신있는 드로샷으로 이글을 잡아내며 다시 공동 선두에 올라서는 반전을 만들었다.

이때 공동 선두로 따라잡힌 대니엘 버거(미국)는 18번홀(파5) 티샷이 OB가 되면서 더블보기로 마무리, 이븐파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강성훈(34)은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를 범하며 4오버파 76타를 치고, 중간합계 1오버파 217타로 공동 59위로 내려앉았다.

이번 대회는 프로 선수들과 아마추어 유명 인사들이 함께 경기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프로 선수들만 참가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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