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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WGC 매치플레이 첫판 승리…김시우는 무승부
엔터테인먼트| 2021-03-25 08:27
임성재(왼쪽)가 25일(한국시간) 열린 대회 첫날 러셀 헨리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AP]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임성재(23)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 플레이(총상금 1050만 달러)에서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임성재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러셀 헨리(미국)를 1홀차로 꺾었다.

세계 상위랭커 64명에게만 출전자격이 주어진 이 대회는 4명씩 16개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가 16강에 진출한다. 이후에는 결승까지는 토너먼트로 치러진다. 16조인 임성재는 조별리그를 통과할 경우 1조 1위와 16강전을 갖게 된다.

9번 홀까지 버디 2개를 뽑아내며 3홀차로 여유있게 앞서던 임성재는 헨리에게 10, 11번홀을 잇달아 내주며 1타차로 쫓겼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켜 1홀차(1up)로 승리했다. 임성재는 마크 레시먼(1패), 빅토르 페레스(1승)와의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이변이 많은 매치플레이답게 첫날부터 강력한 상위랭커들이 줄줄이 일격을 당했다.

세계랭킹 2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베테랑 맷 쿠처(미국)에게 3홀차로 완패했고, 화제의 주인공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58번 시드의 앙투앙 로즈너(프랑스)에 2홀 차로 졌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5명이 불참하면서 출전기회를 잡은 세계랭킹 66위 이언 폴터(60번시드)에게 13홀만에 백기를 들었다. 6&5(6홀차) 패.

'준우승 전문'이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이 붙은 세계랭킹 13위 토니 피나우(미국)도 이번 대회 최하위인 64번 시드 딜런 프리텔리(남아공)에게 6홀 차로 졌다.

'차세대스타' 세계랭킹 4위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는 무명 J.T. 포스턴에게 마지막홀을 내주며 비겼다. 포스턴은 이 대회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낮은 70위다.

김시우(26)는 유럽의 강자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와 비겼다.

김시우는 17번 홀까지 1홀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18번 홀(파4) 버디로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김시우는 디섐보와 같은 조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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