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박영선에 고소당한 성일종 "'토착왜구' 누가 먼저 썼나…이해찬은?"
뉴스종합| 2021-03-26 07:09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진정한 토착왜구"라고 했다가 모욕죄로 고소 당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 등 그간 우리 당을 토착왜구라고 운운하며 비판했던 민주당 사람들도 모두 모욕죄인가"라고 반발했다.

성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토착왜구라는 표현을 누가 먼저 썼느냐"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친문(친문재인)세력들은 그간 일본 맥주 한 병만 마셔도 친일파, 토착왜구를 운운하며 친일 프레임을 씌우며 '죽창가'를 불러댔다"며 "그래놓고 수십억원에 달하는 일본 도쿄의 최고급 아파트를 구입하고, 일본항공 주식을 100주나 산 일은 토착왜구가 아니라는 것인가"라고 했다.

성 의원은 "지난해 4월8일 이해찬 (당시)민주당 대표는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출연해 '야당이 지금껏 해온 게 전부 다 발목잡기에 토착왜구, 그런 것 아니냐'고 했다"며 "이 전 대표도 모욕죄인가"고 따졌다.

이어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우리 당을 겨냥해 '이러니 토착왜구 소리를 듣는 것', 전재수 민주당 의원은 트위터에서 '그러니 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을 토착왜구라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모두 모욕죄인가"라고 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그는 "박 후보는 저의 토착왜구 발언은 고소했지만 '일본 정부에 세금을 얼마나 바쳤는지 밝혀라'고 한 일에 대해선 고발하지 않았다"며 "박 후보가 이 부분에 대해선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다시 묻는다. 일본 정부에 얼마의 세금을 바쳤고, 현재 아파트 매각 절차가 진행되는 것으로 아는데 양도세로는 얼마를 바칠 예정인가"라고도 했다.

앞서 박 후보는 지난 23일 성 의원을 비롯해 배우자의 도쿄 아파트를 두고 날 선 발언을 한 김도읍·김은혜 의원,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을 고소했다.

yul@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