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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단독선두’ 박인비 21승 눈앞 “내일도 오늘처럼”
엔터테인먼트| 2021-03-28 13:26
박인비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가 올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출전대회서 사흘 연속 단독선두를 달리며 통산 21승에 성큼 다가섰다.

박인비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에서 열린 KIA 클래식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하며 사흘째 단독선두를 지켰다. 허미정과 이민지(호주), 멜 리드(잉글랜드) 등 공동 2위 그룹과는 5타 차의 비교적 넉넉한 차이다.

지난해 2월 호주오픈에서 투어 20승을 달성한 박인비가 이번 대회를 제패하면 1년 1개월 만에 21승째를 달성하게 되는 것이다. 박세리(44·은퇴)가 보유한 한국인 LPGA 투어 최다승 기록인 25승과는 4승 차이로 좁혀지게 된다. 박인비는 이 대회서 2010년과 2016년, 2019년 준우승만 세 차례 했다.

박인비는 경기 후 "사흘 내내 느낌이 좋았다. 퍼트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잘 적응한 것 같다"며 "내일도 3라운드까지와 마찬가지로 페어웨이를 잘 지키고, 그린에서 퍼트가 잘 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인비는 특히 13번 홀(파4) 버디가 승부처였다고 짚었다. 2위와 격차가 3타로 줄어든 상황서 맞은 13번홀서 박인비는 "9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이 홀 3에서 3.5m 정도 거리에 놓였다. 그 버디 퍼트가 들어가면서 이후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인비는 박세리의 대기록에 근접하는 데 대해서도 "어릴 때부터 박세리 선배를 보고 자랐기 때문에 박세리 선배의 기록을 따라간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도 말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6언더파 210타로 렉시 톰프슨(미국) 등과 함께 선두에 6타 뒤진 공동 5위에 올랐고, 1년 4개월 만에 LPGA 투어에 복귀한 김효주는 5언더파 211타로 공동 8위에 랭크됐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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