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세븐일레븐, 칠성몰과 손잡고 와인 픽업 서비스 선보인다
뉴스종합| 2021-04-09 09:42
칠성몰 와인 픽업 서비스 [세븐일레븐 제공]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편의점 와인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세븐일레븐이 계열사와 손잡고 와인 사업 강화에 나섰다.

9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롯데칠성음료 온라인몰 ‘칠성몰’과 손잡고 와인 픽업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용방법은 ‘칠성몰’에서 원하는 와인을 예약하고 수령 날짜와 희망 세븐일레븐 점포를 선택한 뒤 결제하면 된다. 결제 후 고객에게 알림톡이 발송되며 지정된 날짜에 매장을 방문해 신분증과 주문 확인증을 제시한 뒤 상품을 수령하면 된다.

‘칠성몰’은 이를 위해 1만원 이하 가성비 와인부터 100만원대 프리미엄 와인까지 다양한 와인을 판매한다. 특히 프랑스, 칠레 등 세계 유명 와이너리에서 수입한 다양한 가격대의 와인 상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세븐일레븐은 우선 전국 주요 1000여개 점포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후 연내 600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처럼 세븐일레븐이 와인 사업을 강화하게 된 것은 와인 시장의 성장으로 편의점이 손쉽게 와인을 살 수 있는 주요 구매처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세븐일레븐의 올해(1.1~4.8) 와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230.1%) 신장했다. 세븐일레븐은 미래형 차별화 플랫폼인 ‘푸드드림’을 중심으로 현재 2800여 점에서 와인 특화 매대를 운영하고 있다.

경쟁사들 역시 와인 마케팅 경쟁에 불이 붙은 상황이다. GS25는 지난해부터 주류 스마트오더 플랫폼 ‘와인25플러스’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CU는 지난달 전국 3000여 점포를 주류 특화 매장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마트24는 와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와인클럽’ 가입자 수 3만명을 보유 중이다. 세븐일레븐 역시 오전 8시까지 와인을 예약하면 당일 18시에 점포에서 수령할 수 있는 ‘와인 당일 배송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고상봉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장은 “온·오프라인 판매채널 통합을 통해 와인 전문점 못지않은 상품 구색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도 온라인 플랫폼과 연계한 차별화 서비스 강화를 통해 오프라인 점포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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