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서울시의장 “吳시장 마음대로 광화문 공사 중단 못해”
뉴스종합| 2021-04-09 14:00
10년 만에 서울시장직에 복귀한 오세훈 시장이 지난 8일 서울시의회를 방문,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제공]

[헤럴드경제=뉴스24팀]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은 광화문광장 재조성 사업에 대해 “시장 뜻대로 마음대로 중단할 사항은 아니다. 의회 동의를 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하면서 사업 재검토에 대한 관측이 나오는 것을 겨냥한 것이다. 현재 서울시의회는 총 109석의 의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101석을 차지하고 있다. 즉, 오 시장이 시정을 제대로 펼치려면 민주당 소속 서울시 의원들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9일 김 의장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오 시장이 광화문광장 공사 중단명령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있다”고 묻자 “의회 차원에서 많은 고민 끝에 결정한 부분이며 이미 많은 예산이 투입됐다”며 “이걸 중단한다는 것은 혈세낭비가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수많은 시민공청회와 시민알림 과정을 거쳐서 시행된 사업이기에 이 사업을 중단한다면 혼란만 초래할 일이다”고 했다. 이어 “오세훈 시장과 심도 있게 상의를 해야겠지만 시장 뜻대로, 마음대로 중단할 사항이 아니라 의회 동의를 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TBS교통방송에 대한 예산 삭감 가능성이 제기된 데 대해선 김 의장은 의회를 거쳐야 한다며 “심도 있게 논의해서 어떤 것이 옳은 방향인지 시민이 원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답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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