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野, 백신 수급 상황 두고 “K방역이라 쓰고 K무능이라 읽어”
뉴스종합| 2021-04-15 20:57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5일 경기도의회 임시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헤럴드경제] 야당인 국민의힘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세계 100위권에도 들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의 백신 대응에 비판을 가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15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정부가 2분기 이내에 도입할 것이라고 했던 얀센 백신이 부작용 문제로 접종 자체가 불투명해지는 등 11월 집단면역은 고사하고 향후 접종 스케줄조차 가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정보를 독점해 현실을 왜곡하고 여론 호도에 매몰되면 코로나 정국을 벗어날 수 없다”며 “정권의 명운을 걸고 백신 확보에 백방으로 노력하라”고 촉구했다.

박기녕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백신 수급 상황을 두고 “K방역이라 쓰고 K무능이라 읽는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독자적인 백신 도입·접종 계획을 밝힌 것을 두고는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말 레임덕이 온 것이라는 조롱도 이어졌다.

유승민 전 의원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 “이 지사의 이 한 마디는 문재인 정권의 백신정책 무능과 실패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광역단체가 중앙정부의 도움 없이 독자적으로 백신을 도입할 수 있다면, 이 정부는 왜 존재하는가”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 지사가) 불가능한 얘기를 그냥 해본 것이라면 국민의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면서 "어느 경우든 문재인 정권의 임기말 레임덕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레임덕의 전조가 아니라 최종 형태”라며 “‘나 이재명이 문재인보다 낫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비꼬았다.

heral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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