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난데없는 ‘꼬붕’ 설전…김종인 “홍준표 꼬붕” 장제원 “노태우 꼬붕”
뉴스종합| 2021-04-20 15:47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9일 서울 광화문 개인 사무실에서 인터뷰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자신을 '홍준표 꼬붕'으로 칭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노태우 꼬붕'이 할 말은 아닌 듯하다"고 받아쳤다.

꼬붕은 일본어로 부하라는 뜻이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김종인 꼬붕'이 아니라 참으로 다행"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비판자의 말 모두 정치적 의도와 배경이 있다고 생각하는 저렴한 인식이 역시 정치 거간꾼답다"고 덧붙였다. 이어 "자신의 처지나 상황에 따라 말을 바꿔도 부끄러움조차 없는 '중증 인지부조화'부터 치료하는 게 시급해보인다"고도 했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이날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장 의원에게 "홍준표 의원 꼬붕"이라며 "상대도 안 한다. 짖고 싶으면 짖으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장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거취를 놓고 "국민의힘에 들어가면 백조도 오리가 된다"고 말한 것을 놓고는 "뱀의 혀와 같은 독을 품고 있는 간교한 훈수면서 저렴한 거간"이라고 맹폭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이)국민의힘에 들어오지 않으면 대권으로 가는 길이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온갖 음해와 네거티브는 누가 나서 싸우고, 막대한 자금은 어떻게 조달하고, 일선 읍·면·동까지 뻗은 조직은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당 밖에 있는 야권 유력 대선후보에 대한 입당 불가론은 유력 대권 후보와 제1야당을 이간질하려는 유치한 말장난"이라며 "이간질 속 거간할 수 있는 공간도 생기는 것"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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