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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웨일 “3년내 크롬 제치고 국내 브라우저 1위 오를 것”
뉴스종합| 2021-04-27 11:43
김효 네이버 웨일 책임리더 [네이버 제공]

“3년 내 글로벌 사업자들을 제치고 국내 브라우저 시장 1위에 오르겠다”

김효 네이버 웨일 책임리더는 2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네이버 밋업 with 웨일’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책임리더는 이날 웨일 브라우저의 방향성을 소개하고 목표를 공개했다. 그는 “웨일은 ‘유저 퍼스트(user-first)’ 방향성 아래 유틸리티로 인식되던 브라우저도 편리한 서비스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만들어냈다”며 “모바일 시대에 맞춰 지속적으로 브라우저의 새로운 사용성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웨일은 네이버 자체 브라우저 기술을 바탕으로 2017년 출시됐다. 사용자를 0순위로 고려하는 서비스 방향성 아래, 브라우저의 사용성을 꾸준히 확장시켰다. 하나의 창을 두 개로 나눠 동시에 작업할 수 있는 ‘듀얼 탭’, 다양한 편의 도구를 한데 모아볼 수 있는 ‘사이드바’ 등은 웨일만의 새로운 기능이다. 특히 HWP 파일을 브라우저에서 바로 볼 수 있는 ‘한글 뷰어’를 탑재하는 등 국내 사용자를 위한 차별화된 기능도 선보였다.

▶국내 환경 최적화된 ‘Local user-first’ 브라우저=국내 1위 브라우저를 노리는 웨일의 무기는 기존 브라우저에는 없는 새로운 기능이다. 이달 출시한 ‘사이드바 단독모드’가 대표적이다. 웨일 브라우저 창을 띄우지 않고도 ‘사이드바’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PC에서도 모바일 앱과 동일한 형태의 서비스를 실행할 수 있다. 외부 개발자들이 만든 확장앱이나 모바일웹도 바로 이용 가능하다. 또 바탕화면에서 바로 네이버 검색이 가능한 ‘퀵 서치 위젯’도 최근 적용된 기능이다.

디바이스나 OS에 상관 없이 웨일을 통해 파일을 끊김없이 주고받을 수 있는 ‘그린드랍’ 기능도 있다. 서로 다른 OS 사이에서도 편하게 사용 가능하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네이버앱에서 보던 웹 페이지를 PC 웨일에서 이어서 보거나, 네이버앱에서 탐색한 파일을 PC로 보낼 수 있다.

PC 웨일에서 검색한 업체에 ‘전화걸기’ 버튼을 누르면, 바로 핸드폰으로 번호를 전달하는 ‘PC전화’ 기능도 네이버앱 최신 버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지난 2월에는 시간 제한 없이 무료로 브라우저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화상회의 솔루션인 ‘웨일온’을 출시하기도 했다.

▶ ‘웨일 스페이스’ 통해 브라우저 넘어 ‘웹 서비스 플랫폼’으로=웨일은 플랫폼으로서 경쟁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웨일 스페이스’를 통해 단순 브라우저를 넘어, 다양한 웹 기반 서비스에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웹 서비스 플랫폼’으로 자리잡겠다는 것이 웨일의 비전이다.

‘회원가입’과 같이 서비스 구축을 위한 필수 기능을 지원해, 개발사는 ‘웨일 스페이스’를 기반으로 보다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사용자는 웨일 계정 하나로 다양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한다.

또 ‘웨일온’의 화상회의 솔루션처럼 고도의 기술과 많은 비용이 투입되는 기능은 솔루션 형태로 서비스에 쉽게 적용할 수 있게 된다. 브라우저 ‘플랫폼’ 단계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강화해, 그 위에서 구동되는 웹 ‘서비스’는 보다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한 첫 프로젝트는 교육용 웹 서비스 플랫폼인 ‘웨일 스페이스 for Education’이다. 하나의 통합 계정으로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다양한 수업용 도구와 제휴 서비스들을 웨일 내에서 이용 가능하다.

더불어 웨일은 LG전자, 한컴, 퀄컴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도 확대하며 ‘웨일 생태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김효 책임리더는 “OS 생태계를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사업자들과 겨뤄 브라우저 시장의 판도를 뒤집는 것은 매우 어려운 도전이지만, 웨일은 자체 디바이스나 OS 없이도, 편리한 사용성으로 사용자 선택을 받으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네이버만의 방식으로 꾸준히 도전해 브라우저 시장에서 웨일의 존재감을 더욱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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