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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맞춤형 치료”…SKT, 유전체 분석 AI 알고리즘 개발 나선다
뉴스종합| 2021-05-06 08:38
SK텔레콤 사옥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SK텔레콤은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지니너스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인간 유전체 분석 알고리즘을 개발하기 위한 협력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유전체는 한 생물이 가지는 모든 유전 정보를 의미한다.

양사는 분석 알고리즘을 활용해 신약이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 단백질(신약 타겟)을 발굴하는 신약 개발 첫 단계에도 착수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SK텔레콤은 AI 자동화 플랫폼 ‘메타러너(Meta Learner)’를 기반으로 지니너스가 제공하는 유전체 및 임상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해 유전체 분석 AI 알고리즘을 개발한다.

지니너스는 AI 알고리즘의 분석 결과에서 얻어진 타깃을 선별해 신약 개발을 위한 후보 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으로 개발되는 ‘단일세포 유전체 분석 AI 알고리즘’을 통해 양사는 인간 유전체에 대한 정밀 분석을 우선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다양한 질환 연구 및 치료제 개발, 맞춤형 정밀 의료가 가능할 것으로 양사는 기대했다.

김윤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SK텔레콤은 이번 유전체 연구 협력을 발판삼아 인간을 포함한 생명 현상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웅양 지니너스 대표는 “진단부터 치료까지의 정밀의료 구현을 통해 암을 비롯한 난치병 극복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임상유전체 시장 규모는 2019년 55억달러(약 6조2000억원) 수준에서 2024년 135억5000만 달러(약 15조3000억원)로 연평균 19.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재는 미국 시장 중심이지만 향후에는 성장 초기 단계인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SK텔레콤 측은 설명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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