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 이제 KBS 아나운서 목소리로 듣는다
라이프| 2021-05-07 13:58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KBS(사장 양승동)가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와 오는 5월 10일 초등 국어 교과서 낭독 자료 제작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늘어나며 학생들 간 학습 격차가 커지는 것은 물론 바른 소통법과 언어 예절을 배울 기회가 사라지고 있다는 우려가 높은 가운데, 양 기관이 뜻을 모아 초등 국어 교과서 낭독 자료를 제작한다.

이번 사업은 정확한 발음을 구사하는 KBS 아나운서들의 낭독으로 초등학교 국정 국어 교과서를 녹음해 수업에 적극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코로나19로 원격 수업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의 언어 능력 향상을 위해 필요한 학습 자료를 제공하고, 올바른 우리말 사용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나운서들은 초등 국어 1-6학년 교과서에 수록된 문학작품, 설명문, 논설문, 대화 등을 학년별 특성에 맞게 낭독하는데, 녹음 작업에는 KBS 아나운서뿐만 아니라 라디오센터 사회공헌방송부, 라디오기술국 등의 우수한 인력과 제작 시스템을 활용해 방송 못지않은 수준의 학습 자료로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초등 국어교과서 낭독자료 제작을 총괄해 온 윤인구 KBS 한국어연구부장은 “언어 습득의 가장 중요한 시기인 초등학생들에게 소중한 길라잡이가 될 것이며 더 나아가서는 다문화, 장애 아동 등 사회 소외계층의 아이들을 위한 낭독자료 제작에도 관심을 가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5월 10일 월요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진행되는 두 기관의 업무 협약식에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비롯한 교육부 인사들을 환영하기 위해 양승동 사장과, 한창록 편성본부장, 이형걸 아나운서 실장 등이 참석해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낭독 자료 제작 현장도 안내할 예정이다.

5월 중 녹음이 이뤄지는 낭독 자료는 6월 감수를 거쳐 7월 제작 후 다가오는 2학기 수업부터 활용될 계획이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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