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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1분기 순익 1조880억원…작년 동기 대비 373%↑
뉴스종합| 2021-05-14 09:33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삼성생명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8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3.2%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10조75억원, 영업이익은 256.2% 늘어난 1조3344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순익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앞서 삼성생명은 지난 2016년 1분기 1조2401억원을 벌어들인 바 있다.

삼성전자로부터 모두 8000억원의 특별배당금을 받으며 투자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효과다. 삼성전자는 2020년 결산 배당으로 총 13조1243억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했다. 기존 결산 배당금인 보통주 주당 354원에 특별배당금 주당 1578원을 더해 지급한 것이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보통주 지분을 각각 8.51%(특별계정, 우선주 제외) 보유하고 있다.

일회성 요인인 삼성전자 특별배당을 제외하더라도 순이익은 4406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2299억원) 대비 91.6% 증가했다.

장래 이익의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인 신계약 가치는 3840억원으로 19.6% 증가했다. 신계약 APE(연납화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2.2% 줄어든 6771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생명 측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건강상품을 중심으로 시장지배력을 확대하며 이루어 낸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3월말 기준 총자산은 334조6000억원, 자본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RBC비율은 332%를 기록했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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