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교수 성폭행’ 무마 의혹, 국민청원 20만명 넘었다
뉴스종합| 2021-05-14 16:35
[아이클릭아트]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동료 교수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피해를 알렸지만 오히려 대학 측이 이를 덮으려 한다는 여자 교수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명의 동의를 받았다.

14일 오후 '영남대가 강간을 덮으려 합니다'라는 제목의 국민청원 게시글은 20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이 청원글은 지난 11일 올라왔다.

글을 올린 A교수는 같은 대학, 같은 센터에서 근무하던 B교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당시 센터를 감독한 C교수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고 B교수와 분리 조치를 할 것을 요구했지만 오히려 자신의 보직을 없애고 업무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

A교수는 이에 앞서 지난 2월 B교수를 고소한 상태다. A교수는 2019년 6월 회식 후 자신을 집으로 바래다 준 B교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B교수를 고소했다.

C교수는 강요 혐의로 경찰에 고소됐다. 지난달 맡고 있던 부총장직에서 물러났다.

논란이 커지자 영남대는 총장 명의로 "어떠한 사실을 덮거나 축소하지 않았다"며 "공정하고 철저하게 조사해 한 점의 의혹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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