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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팬덤’의 힘…시몬스, 침대 1위 도전 힘 받나
뉴스종합| 2021-05-17 07:01
침대 없는 침대광고로 인기를 모은 시몬스의 TV광고. [시몬스 제공]

시몬스침대가 ‘MZ세대’ 소비자층에서 탄탄한 팬덤을 구축하며 업계 1위 도전에 한 걸음씩 다가서고 있다. 대규모 이벤트나 프로모션 같은 고전적인의 마케팅에서 벗어나 SNS를 통한 젊은 감성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충성도 높은 ‘팬덤’을 형성하는 단계까지 이르렀다. 새롭고 ‘힙’한 트렌드에 열광하는 MZ세대의 취향을 정확히 겨냥하며, 잠재 구매고객 확보에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업계의 평가다.

시몬스의 이같은 성과는 수치로 입증된다. 시몬스는 최근 침대업계 최초로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14만5000회를 돌파했다. #시몬스, #시몬스침대, #시몬스테라스, #시몬스하드웨어스토어를 통틀어 기록한 수치로, 침대 업계 중 단연 1위. 시몬스는 현재 인스타그램 6만4000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해시태그는 SNS 게시물에 일종의 꼬리표를 다는 것으로, 같은 해시태그를 작성한 다른 사람의 사진과 영상을 볼 수 있다. 해시태그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온라인상에서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는 의미다. 콘텐츠만 뒷받침된다면 큰 수고 없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는 ‘바이럴 마케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기업들이 해시태그 방식의 마케팅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시몬스 관련 가장 많은 해시태그는 총 5만4000회가 언급된 ‘시몬스테라스’. 시몬스의 침대 생산 공장이 위치한 경기도 이천에 마련된 복합문화공간이다. 시몬스는 이천 공장을 단순한 생산기지가 아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트랜디한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시몬스테라스는 음악, 미술 등 다양한 분야의 전시와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춘 일루미네이션 점등과 초대형 트리 등 콘텐츠가 SNS 상에서 입소문을 타고 퍼지며 MZ세대 사이에서 인증샷 성지이자,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지난해 창립 150주년 기념 팝업 스토어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탄 ‘시몬스하드웨어스토어’ 해시태그도 1만4000회에 달했다.

‘침대 없는 침대 광고’라는 역발상도 MZ세대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명 연예인 등 빅모델을 기용해 침대의 성능이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전통적인 광고 방식을 과감히 탈피하며 젊은 감성을 제대로 자극했다.

실제 지난 2월 공개된 시몬스의 신규 TV광고는 공개 열흘 만에 유튜브 누적 조회수 1100만뷰를 돌파했다. 이는 침대·가구 업계 통틀어 최단기다.

시몬스 관계자는 “기존 업계의 틀을 깬 신선하고 감각적인 소통 방식으로 대중과 소통한 것이 빛을 발한 것 같다. 앞으로도 시몬스 만의 커뮤니케이션으로 고객과 호흡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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