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쌍용차 1분기 영업손실 847억원…“손실 규모 개선”
뉴스종합| 2021-05-17 14:37
쌍용차 노조가 17일 '쌍용자동차 조기 정상화를 위한 도보행진' 출정식을 열고 국회로 행진을 시작했다. [쌍용차 노조 제공]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기업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연결 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손실이 84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손실폭이 14% 축소됐다고 17일 밝혔다.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5% 감소한 5358억원이었다. 순이익은 863억원으로 감소했다. 1분기 판매는 같은 기간 22.9% 줄어든 1만8619대였다.

쌍용차는 부품협력사의 납품 중단 등으로 생산 차질 여파가 판매 감소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작년 말 출시한 ‘더 뉴 렉스턴’ 등 신차 효과로 인한 제품 믹스 변화와 비용 절감 등으로 손실 규모가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수출은 올해 들어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휴업 등 생산 차질 영향 탓에 확보된 주문을 다 소화하지 못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감소했다.

당기 순손실은 전년 동기(1천935억원)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863억원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신차 출시에 따른 대기 수요가 많은 만큼 생산 차질 방지를 위해 협력사들의 협력부터 부품수급 및 공급망 관리 등에 전사적인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큰 호응 얻고 있고, 수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협력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정상적인 라인 가동 통해 적체 물량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5일 법정관리 졸업 10년 만에 다시 기업회생 절차 개시 결정을 받은 쌍용차는 ‘회생계획인가 전 인수·합병(M&A)’을 통해 회생절차를 조기 종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쌍용차 노조는 이날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쌍용차 조기 정상화를 위한 도보 행진’을 시작했다.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