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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건 별세 ,평생 영화 300편 조·단역 출연한 '영원한 영화인'
엔터테인먼트| 2021-05-30 22:16
고 황건 배우. 사진=한지일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 원로 배우 황건(본명 황건차)이 29일 폐렴이 악화돼 별세했다. 향년 81세.

30일 배우 한지일에 따르면 고인은 60~80년대 한국영화 전성기와 함께한 영원한 영화배우라고 했다. 평생 300여편의 영화에 조, 단역으로 출연하며 영화가 좋아 끝까지 영화를 떠나지 않았다.

고인은 1960년대 이만희 감독 ‘흑맥’으로 데뷔해 고 송재호, 고 강민호 등과 함께 영화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소령 강재구’, ‘하늘이 부를 때까지’ 등 수많은 한국영화에 출연했다. 한지일 씨와도 ‘경찰관(이두용 감독) ‘물도리동’(이두용 감독) 등 10여편에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다고 했다.

고 황건 배우의 빈소. 사진=한지일

고인의 누나는 ‘처녀뱃사공’을 부른 고 황정자다. 유일한 유족인 동생은 현재 미국에서 살고 있으나 코로나19로 귀국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가족도 없이 세상을 떠났지만 영화인들이 끝까지 지켜주고 있다.

한국영화인원로회(이사장 이해룡)가 대신 장례를 치러주고 있으며, 한국영화인원로회 총무인 배우 문철재가 상주를 맡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을지로에 있는 서울백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31일 오전 5시30분이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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