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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당과 합당시 당명 변경? 필요 없다”
뉴스종합| 2021-06-17 11:02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국민의당이 합당과 관련한 당명 변경 요구에 대해 “국민의힘 당원 가입이 폭증하고 있고, 당 이미지도 전반적으로 좋은 상태에서 당명 변경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BBS라디오에 출연해 이와 관련 “아마 저희 당 구성원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며 선을 그었다.전날 국민의당은 흡수 통합이 아닌 만큼 당명과 당헌·당규 등을 수정할 것을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조건없는 합당’ 약속을 지키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며 팽팽히 맞섰다.

이 대표는 “합당에 대해서 안철수 대표와 공감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안 대표가 10년 가까이 유지한 중도에 대한 접근이나 아니면 새정치에 대한 가치들이 녹아서 살아있기를 바라시는 것 같다”며 “그런 부분은 이해하고 행동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정당 정책이나 당헌 당규를 바꾸는 것은 실제로 ‘합당해서 해야 될 것이 있다면 당연히 하겠다’는 취지로 실무협상을 한 적이 있었지만 당명 변경에 관한 이야기는 처음 듣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안 대표가 역지사지로 제 입장이 돼 보시면, 국민의힘 이름으로 전당대회를 마친지 일주일인데, 바로 당명을 바꿔버린다고 하면 어떤 당원이 좋아하겠나”라고 되물었다.

‘수술실 CCTV 설치법’ 협조를 압박하는 민주당과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대리 수술을 막기 위해 출입구 쪽에 CCTV를 설치하자거나 바이오인증을 하자는 등 여러 대안을 검토 중인 상황에서 선악 구도로 모는 것은 논의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경선 참여를 위해 8월에 입당해야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대표로서 공지하는 일정”이라며 “윤 전 총장이 개인의 판단에 따라 합리적 선택을 바란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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