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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풀리는 봉쇄에 여행업 화색…상품 판매도 기지개
뉴스종합| 2021-06-20 07:01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코로나19로 유례없는 빙하기를 맞았던 여행업에 빠른 속도로 훈풍이 불고 있다. 백신 보급과 더불어 봉쇄된 국경들이 서서히 풀리자 여행상품 판매도 활발해지고 있다.

교원그룹(회장 장평순)의 여행전문기업 교원KRT는 해외 여행을 미리 준비하려는 수요에 맞춰 오는 27일까지 최대 90% 저렴한 할인권을 판매한다. 티몬과 함께 해외여행 상품 금액 일부를 9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할인권 5종을 판매하는 것. 할인권은 교원 KRT 해외여행 전상품에 사용할 수 있다. 5만원 할인권은 90% 할인된 4900원에 판매하고 50만원 이상의 해외여행 상품을 구입할 때 쓸 수 있다. 100만원 이상 여행상품 구입시 사용할 수 있는 10만원 할인권은 9900원에, 300만원 이상 상품 구입시 쓸 수 있는 30만원권은 2만9900원에 판매한다. 50만원권은 500만원 이상인 여행상품 구입시 사용할 수 있고, 프로모션 판매가는 4만9900원이다. 이번 할인권은 내년 말까지 유효하고, 1인당 10장까지 구매 가능하다. 출발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는 할인권을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

홈앤쇼핑(대표 김옥찬)은 오는 20일부터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을 판매한다. 이날 오후 6시20분부터 ‘참좋은여행 해외여행 패키지’ 방송을 진행한다. 괌과 사이판 등의 휴양형 상품을 비롯해 대만과 싱가포르 등 관광형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관광형, 휴양형 상품 모두 ‘얼리버드패키지’로, 오는 8월부터 출발 가능하다.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엄선된 가이드와 일정, 호텔, 리조트 등으로 구성됐고, 정규항공편 스케쥴 기준으로 만들어졌다. 예약일자 기준 30일 전까지는 100% 취소와 환불이 가능하다.

스타트업의 이색 여행 상품도 줄잇고 있다. 여행자들의 주문에 따라 전문가가 일정과 예약을 개인 맞춤으로 설계해주는 플랫폼 온베케이션(대표 강영석)은 오는 30일 제주를 시작으로 서비스를 선보인다. 온베케이션은 가족여행자들이 선호하는 여행 형태를 입력하면 전문가들이 목적에 맞게 일정을 제안하고, 해당 일정에 필요한 예약까지 담당하는 여행 플랫폼이다. 이달 제주에서 시작해 하반기에는 괌과 싱가포르, 대만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온라인 여행 플랫폼 트립소다(대표 조원일)는 취향 기반의 상품을 공동으로 구매하는 형태의 제주 여행 상품을 선보인다. 트립소다는 온라인에서 여행 상품에 대한 정보와 함께 여행 취향과 투어 참여자들의 나이대, 성별, 국가 등을 확인해 개인이 선호하는 상품을 공동구매 형식으로 결제하는 여행을 제안한다. 사람이 많이 모일수록 할인폭이 커지고, 최종 구매 인원에 비례해 할인금을 환급해주는 형태다. 제주도에서도 모녀투어, 오름 정복 투어, 술을 집중적으로 탐방하는 투어 등 다양한 형태로 상품을 제안한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증가와 트래블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 체결 추진 등으로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확산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다양한 얼리버드 프로모션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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