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 공사 오는 30일 첫 삽
뉴스종합| 2021-06-23 08:52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일대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 조성을 위한 공사가 오는 30일 첫 삽을 뜬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기본구상이 나온 2016년 5월 이후 5년 만이다.

지하에 KTX, 위례신사선 등 5개 지하철이 지나는 환승센터와 쇼핑몰, 상업시설 등을 조성, 대규모 지하도시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이달 30일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9호선 봉은사역 사이 영동대로 약 1㎞ 구간 지하에 광역 환승센터 등을 짓는 복합개발 공사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모두 1조7459억원이 투입된다. 폭 73m, 깊이 53m(지하 7층)까지 파고 내려가 5개 철도교통 환승공간(지하 4~7층)과 공공상업공간(지하 2~3층)을 조성한다. 기존도로는 지하화(지하1층)하고, 그 위 지상에는 녹지광장(1만 8000㎡)이 들어선다. 전체 시설 면적이 약 22만㎡에 달한다.

주요 시설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GTX-C·위례신사선·버스를 위한 복합 환승센터, 약 1만8000㎡ 규모 지상광장, 코엑스·GBC 연결 공간 등이 있다. 경기 부천에서 잠실로 이어지는 남부광역급행철도는 검토 중이다.

지장물 이설과 가시설 공사 등 우선 시공분 공사부터 시작되며, 지하 공사를 위한 복공판 설치 등 토목 분야 본공사는 내년 2월 이뤄진다. 시는 영동대로 중앙 녹지와 보도 일부를 차로로 전환해 당장 차량 흐름에는 큰 지장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2016년 10월 국토교통부와 영동대로 통합개발 협약을 맺은 뒤 2017년 6월 영동대로 복합개발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그해 10월에 정림건축·DPA 컨소시엄의 국제설계 현상공모 당선작을 공개했다. 이듬해 2월 기본설계에 착수했고 2019년 6월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승인이 났다. 총 4개로 나눈 공구 중 1개 공구 입찰이 성사되지 않아 일정이 지연되다가 지난달 계약이 완료돼 본격적 공사 터전이 마련됐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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