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유승민 "미국에 부러운 것은 '전쟁 영웅' 존중하는 정신"
뉴스종합| 2021-06-25 07:58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25일 "세계 최강의 미국에게 제일 부러운 점은 전쟁 영웅들을 존중하는 정신"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6·25전쟁 제71주년을 맞아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영화 '챈스 일병의 귀환'에서 미국인이 보인 전사자에 대한 사랑과 존중은 정말 부러웠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71년전 이날, 남침 준비를 마친 북한군은 기습적으로 3·8선을 넘어 전쟁을 일으켰다"며 "바로 이틀 전 비상경계령을 해제하고 3분의 1 이상 병력이 외출한 우리 군은 속수무책으로 낙동강까지 밀려 내려갔다. 정부를 수립한 지 2년도 안 된 신생국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었다"고 했다. 이어 "국군은 유엔군과 함께 반격을 시작했고, 3년1개월을 끈 전쟁은 국군과 유엔군 17만5801명, 민간인 24만4663명의 목숨을 앗아갔다"며 "우리는 그 폐허 위 새로운 정신과 가치로 오늘의 대한민국을 건설했다"고 설명했다.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전날 서울 전쟁기념관을 다녀왔다고 한 유 전 의원은 "전사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돌벽 복도에서 6·25를 기억하고 전쟁 영웅들을 추모했다"며 "그곳에서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전사한 고(故) 문광욱 해병의 아버지를 만났다"고 했다.

그는 "전쟁을 잊은 나라, 영웅들의 희생을 잊은 나라는 조국이 아니다"며 "대한민국의 정신과 영혼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 더 건강히 살아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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