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삼성 TV, 영국 이어 스페인서도 ‘장애인 접근성’ 인증 최초 획득
뉴스종합| 2021-06-25 08:30
삼성전자 Neo QLED 이미지컷. [삼성전자 제공]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삼성전자 TV 주요 제품군이 영국에 이어 스페인에서도 글로벌 소비자 가전업계 최초로 장애인 접근성 관련 인증을 획득했다. 까다로운 유럽 소비자들로부터 삼성의 ‘스크린 포 올(Screens for All)’ 비전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25일 TV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이베리아 법인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삼성 TV 제품들이 스페인 국립 장애인 지원단체인 온세(ONCE) 재단으로부터 이 지역 최초로 ‘장애인 접근성’(accessibility for people with disabilities) 인증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인증을 받은 제품은 Neo QLED를 비롯해 QLED 8K·4K, 크리스탈 UHD, 더 프레임(The Frame), 더 셰리프(The Serif), 더 테라스(The Terrace) TV 등이다.

1938년 설립된 온세재단은 현재 7만명이 넘는 장애인을 지원하고 있는 스페인 최대 복지 단체 중 한 곳이다. 지난 16일 김정숙 여사도 유럽 순방 중에 스페인의 레티시아 왕비와 함께 온세 재단을 직접 방문한 바 있다.

스페인 국립 온세재단의 장애인 접근성 인증 마크. [삼성전자 이베리아 법인 제공]

온세재단 측은 이번 인증과 관련 “삼성 TV 제품들은 부분적으로 청각 장애가 있거나 손을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중증 장애인, 시력 제한이 있거나 색맹인 사람들이 TV를 시청하는데 적합한 기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재단의 인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알폰소 페르난데스 삼성전자 이베리아 법인장은 “이번 인증은 회사의 중요한 성과이며, 우리의 모든 제품에 대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삼성 스마트TV 제품들은 업계 최초로 영국 왕립 시각장애인협회(RNIB)로부터 ‘시각장애인 접근성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CES2021을 앞두고 열린 ‘삼성 퍼스트룩 행사’에서 지구상 모든 사람이 동일하게 삼성 TV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스크린 포 올’ 비전을 제시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이날 “장애·비장애인 모두 제약 없는 시청경험을 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며 “2022년까지 음성안내 언어를 확대하고, 자동자막 기술은 물론 음성제어처럼 수어로 TV를 제어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라고 강조했다.

bigroot@heraldcorp.com

랭킹뉴스